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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 16] 12월 CPI 데이터와 금융시장, 향후 주목할 점

_Chloe_ 2025. 1. 16. 18:14

근원 CPI 둔화세에 금리 인하 기대 오르며, 시장 환호

 

출처: 미국 고용통계청, 12월 CPI 자료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인 소비자물가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와 CPI에서 변동성인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Core CPI)의 추세가 서로 엇갈렸다는 것이다. 

 

 2024년 11월 CPI는 2.7%, 12월 CPI는 2.9%로 상승했고, '근원' CPI의 경우에는 2024년 11월 3.3%, 12월 3.2%로 둔화되었다. 

 

시장에서는 CPI는 상승했지만, 근원 CPI가 둔화세를 보인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기존에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시장에 매도세가 있었던 것이 뒤집어지며, 미 증시는 물론 비트코인도 100K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의 급등세를 보였다. 국채 시장의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자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했고, 채권관계와 역의 관계인 채권 수익률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를 돌파했던 것이 4.6%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강달러 완화에 대한 우려들이 완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는 취임식이 1월 20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떨어지면 곤란하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 완화로 증시가 회복되면서 '트럼프도 웃었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출처: 링크드인, 2025년 1월 16일 정석문 센터장의 포스팅

 

 

Presto Labs의 정석문 리서치 센터장은 그의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12월 CPI가 시장의 구세주로 표현하며, 이번 CPI 지수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비농업 고용지표 (NFP, NonFarm Payrolls) 발표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며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기 위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시할 주요 헤드라인과 1월 29일에 예정된 FOMC 회의와 1월 31일에 발표될 PCE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정 센터장은 중국발 거시 경제 데이터를 통해 향후 경제 부양 조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작년 11월 주택 매매가 2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사실과 12월 M1 연간 성장세가 지속된 점, 그리고 14억 인구의 중국인들이 설 연휴 기간동안 중국으로 모여들면서 추가적인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12월 근원 CPI 둔화만으로 연준이 기존 금리 인하 계획 변경할 가능성은 낮아

 

유튜브ㅣ한국경제TV - 트럼프도 웃었다! 근원CPI, 어떻게 나왔길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에 기대감에 대해서 한국경제 한상춘 논설위원은 워낙 고금리, 강달러 우려가 컸기 때문에, 이 우려가 누그러지자 증시가 환호한 것이긴 하나, 1월에 FOMC에서 금리 인하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라며 덧붙였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양대 지표가 인플레와 고용지표인데, 인플레의 경우 CPI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데, 근원 CPI는 둔화된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의 입장에서는 고용지표를 더 중점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근원 CPI는 이번에 발표된 1개월 트렌드가 둔화인 것인데, 연준에서는 3개월 이동평균선을 고려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한 번의 수치만을 보고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준 이사회 멤버들은 인플레보다 고용에 더 중점을 두는데 고용지표는 호조이기 때문에 사실 금리를 내릴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면밀한 투자 전략 점검과 리스크 관리 필요

 

1월 20일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은 리서치들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다. 물론 이전에 발표된 FOMC 회의결과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이번 근원 CPI가 예상 밖의 둔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CPI 서프라이즈와 함께 1월 20일 트럼프 취임식을 통한 시장 랠리 기대가 맞물려 급등세를 보인 시장 종목들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시장은 상승했다. 향후 주목해야할 점은 앞으로 예정된 트럼프 취임식과 함께 발표될 헤드라인들 그리고 1월 29일에 있을 FOMC 회의와 1월 31일에 발표될 PCE 데이터가 있다. 

 

영원히 쉬지 않고 오르기만 하거나 내리기만 하는 시장은 없다. 다만, 여러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관점 속에서 언제,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상방으로 또는 하방으로 방향 전환이 될 것이냐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와 동시에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에 반응하는 노력이 없다면, 계속 잃기만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여러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만큼 단지 FOMO에 의해서 사들이고, 심리적인 압박에 의한 셀오프를 하지 않고 자신의 투자 전략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참고문헌 및 자료

미국 고용통계청 - 12월 CPI 데이터

Nasdaq - Stocks Soar as Bond Yields Fall on a Fed-Friendly US CPI Report

블룸버그 - US Core CPI Finally Eases, Rallying Bets for Fed to Cut Sooner

유튜브 - 트럼프도 웃었다! 근원CPI, 어떻게 나왔길래?ㅣ금통위, 환율보다 ‘트리플 one’ 해결에?ㅣ한상춘의 지금세계는ㅣ한국경제TV

Peter Chung's LinkedIn post, Head of Research at Presto La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