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도미넌스 60% 초과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동력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주식의 지속적인 상승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 상승이 비트코인 가격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효과(tail wags the dog effect)"를 줄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속적으로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게 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가치평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직접적으로 비교될 수는 없다. 비트코인은 이 자본 조달과 관련된 '부채'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 부채는 국채 수익률, 전환사채, 또는 더 넓은 범위의 미국 달러 자산과 관련이 있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이런 자산을 차입해 비트코인을 매입한다는 점에서 회사와 비트코인 보유량 간의 독특한 관계가 형성된다.
또 하나는 ‘비트코인 자가 강화 메커니즘(Self-Reinforcing Bitcoin Mechanism)’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자본 조달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펀딩 비율을 높이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통해 펀딩 비율을 차익 거래하는데 이 차익 거래는 ETF를 매수하고 선물을 공매도하는 방식이기에 ETF에 대한 강한 매수 수요를 만들어내어 긍정적인 비트코인 시장 심리를 조성한다. 이러한 순환은 결국 펀딩 비율이 붕괴될 때까지 속된다.
예외사항으로는 올해 10월에는 펀딩 비율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강한 ETF 매수세가 관찰되었던 것이 있다. 이 때 매수세는 비단 차익거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실존'하는 것이라 보며, 테더의 100억 달러 발행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 증가와 같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지지받는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10만 달러 랠리를 예측할 수 있었다.
블랙록의 IBIT 비트코인 ETF 옵션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트레이더들은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1%에서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행사가격은 가장 높은 미결제 약정을 보유하고 있다(첫 번째 차트를 참조). 콜 거래량은 111,000건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풋 29,000건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미결제 약정 또한 콜 74,000건, 풋 28,000건으로 콜에 편중되어 있다.
흥미롭게도, 비트코인이 180,000달러에 도달하는 +100% 상승폭을 내포하는 100,000달러 행사가 옵션에 일부 활동이 감지되었다. 이러한 옵션의 델타는 낮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105%의 내재 변동성을 기꺼이 지불하며, 이는 등가격(at-the-money) 콜의 65% 내재 변동성보다 훨씬 높아 비트코인의 잠재적 상승에 대한 강한 투기적 관심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높은 도미넌스는 트레이더들이 광범위한 접근법보다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자산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지금은 비트코인에 유리한 모멘텀 상황이다. 특히, Deribit에서 등가격 내재 변동성은 58%로, IBIT ETF의 동일한 옵션이 65%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트레이더들이 IBIT 옵션을 매도하고 Deribit 옵션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차익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모멘텀 하락 리스크
현재 낮은 펀딩 비율(현재 비트코인은 단 2%로, 며칠 전 37%에서 하락한 상태)은 ETF 매수를 줄이고, 이에 따라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상승세를 흐름을 잘 못타고 있는 알트코인에서 영향이 클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여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스팟 시장에서 57억 달러가 거래되며 선거 전 15억 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지만, 186억 달러의 정점에서는 69% 하락하며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모두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감소하면, 펀딩 비율이 낮아지고, 통상적으로 트레이더들이 수익을 실현하도록 압박한다. 커뮤니티 참여도가 낮은 토큰은 이런 환경에서 가격 압박을 받아 하락하기 쉽다. 이러한 사이클은 비트코인 도미넌스 지표의 상승으로 더욱 강조되며, 가장 강력한 자산으로 자본이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너무 급격히 상승하여 현재 행사가에서 단기 만기 콜 옵션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 희소성은 주로 시장 조성자들이 내재 변동성을 200%로 높게 설정한 데서 기인하며, 이로 인해 이러한 옵션은 과도하게 비싸졌다. 이러한 (정당한) 내재 변동성 수준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의 예상 일일 변동폭은 놀랍게도 12.6%에 이른다. 참고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177% 내재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등가격 만기 옵션 내재 변동성을 크게 초과한다.
출처: 10x리서치 - https://10xresearch.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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